[2008.03.05] 2008 국제아트페어 블루 닷 아시아(Blue Dot Asia)전

 

 

2008 국제아트페어 블루 닷 아시아 (Blue Dot Asia)전


2008.03.05~2008.03.10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젊은 동양작가 아트페어 '블루닷아시아'>

연합뉴스 | 입력 2008.02.01. 오전 7:22 수정 2008.02.01. 오전 7:24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의 젊은 작가 중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거나 잠재력을 보이고 있는 57명의 회화, 사진, 미디어아트 등 300여점의 작품으로 꾸며지는 아트페어가 3월 5-10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미술 기획사인 H존이 주관하는 '블루닷아시아'라는 이름의 아트페어다.


 한국 출신 작가로는 최근 해외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배준성과 김준, 이우림, 김남표, 한기창 등 29명이 참여하고 중국 작가로는 창신, 리우웨이, 미아오 샤오춘 등 10명, 일본 작가로는 사치구사 야스다 등 10명, 대만 작가로는 첸 징 야오 등 8명이 참여한다.


 전시는 배준성 등 컬렉터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모은 VIP룸, 얼굴이나 인체의 이미지를 변경시킨 작품들은 모은 '매드 피겨레이션', 초현실 등 몽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팬트아시아', 다양한 색감을 보여주는 '컬러 오브 아시아'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이뤄진다.


 이대형 전시감독은 "기존의 아트페어와 달리 신진 작가를 발굴하면서 즐거움과 실험성, 미술품 쇼핑 기회까지 제공하는 전시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어린이 4천원, 학생 5천원, 일반인 6천원이다. ☎02-722-7277. evan@yna.co.kr 

<참고> <젊은 동양작가 아트페어 '블루닷아시아'>

 

‘블루오션’ 아시아 미술품 서울로 모인다

경향신문 | 임영주 기자 | 입력 : 2008.02.10 17:15


“미술품 컬렉션은 현재 트렌드보다 3~5년 앞선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금은 조금 새롭게 느껴지지만 앞으론 가격이 2~3배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작품들로요. 이번 전시에서는 신진 작가의 참신한 작품과 변신을 시도하는 중견 작가의 신작 등, ‘젊은’ 작품들이 등장해 작품성과 실험성을 한 자리에서 보여줄 것입니다.”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해나가는 아시아 젊은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 ‘블루닷 아시아 2008’이 오는 3월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블루닷’은 구매가 예약된 작품 옆에 붙이는 파란색 동그라미 스티커를 의미는 것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뜻의 전시 기획 의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대형 전시총감독(미술기획사 H존 대표)은 “이번 전시는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페어이지만 성장 가능성을 가진 작품을 발굴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형식상 미술관 전시 성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작품은 5가지 주제로 나뉘어 전시된다. 몸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로 재해석한 ‘매드 피규레이션(Mad Figuration)’,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초현실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판트아시아(FantASIA)’, 전통적인 아시아의 풍광과 아이콘을 현대적 색채로 표현한 ‘컬러 오브 아시아(Color of Asia)’, 대만의 영상·설치·퍼포먼스 작가들의 한국 데뷔 무대인 ‘일루전 시어터(Illusion Theater)’, 이제 막 미술시장에 진입하는 1980년대생 신진 작가들의 데뷔 무대 ‘산소 존(O2 zone)’ 등이다. 배준성·김준·창신 등 국제적으로 송민숙의 ‘무제’(캔버스에 아크릴, 2007) 송민숙의 ‘무제’(캔버스에 아크릴, 2007) 이미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은 ‘VIP룸’으로 구성된다.


 이대형 감독은 “미술계 흐름과 관련된 주제들을 설정했지만 이런 틀 안에 들어갈 수 없는 작가의 작품 경향도 별도로 반영했다”면서 “주제를 통해 작품을 봄으로써 미술사, 미술시장 흐름 속에 위치한 작가의 모습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 이번 전시는 내년에는 세계 작가들로 폭을 넓혀 ‘블루닷 월드’로 개최될 계획이다. 이후 ‘블루닷 아시아’와 ‘블루닷 월드’를 매년 번갈아 열며 한국 작가와 작품들을 해외 시장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이감독은 설명했다.

 

2008년 제76호 [발행:2008-04-01]

130 이 전시를 평한다(25) 블루닷아시아 2008 _ 김성호(미술평론가, 쿤스트독미술연구소장)


‘블루닷아시아’가 기존 아트페어와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출발했다. 국제와 국내를 표방하는‘아트페어의 관성’사이에서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작가들의 작품만으로 아트페어를 꾸린 것은 차별 선언의 시작일 뿐이다. ‘A급 화랑들만의 리그’로 치르는 권위와 전통에 대항하면서 화랑들을 물리치고 전시 주제에 부합하는 작가들을 초대해서 아트페어라는 몸에 미술관 기획전의 옷을 입힌 주요전략은 차별 선언의 중심이다.

이른바 미술작품의 ‘미적가치소통’과 ‘상품 유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아트페어의 의외의 실험인 셈이다. 게다가 시장에서 공인된 ‘잘나가는 작가 모시기’를 지양하고 저평가된 중견을 재발견해 내려거나 신진들의 발굴을 시도하는 일련의 모험은 신선하기 조차하다.

블루닷아시아는 출품작들을, ‘화랑, 개인 부스전’, ‘저가 특별전’ 같은 장사 냄새 나는 빽빽한 그룹 속에 위치시키는 공간연출을 지양하고, 주제별 섹션 속에 위치시킴으로써 전시라는 문맥 속에서 관객과의 작품 소통을 도모한다.

 그런 차원에서 ‘매드 피겨레이션’, ‘판타시아’, ‘아시아의 색’, 대만 영상사진 설치작가들의 전시인 ‘일루젼 극장’, 한국의 신진작가들의 데뷔무대인 ‘산소 존’ 등 5개의 주제 구성은‘그림 장사’라는 아트페어 본연의 의도를 수면아래로 숨기는 위장학이다.

아트페어 주최자들의 진짜 의도는 한결 같다. ‘작품을 많이 팔아 많은 이익을 남기는 것’이다. 그런데 블루닷아시아는 파란색의 예약딱지가 작품마다 무수히 붙어있는 전시 마지막 날까지도 ‘성급한 그림 장사꾼’으로 자리매김 되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으려는 자존심을 내비춘다. 기획자가 부여하는 블루닷이라는 예약딱지의 의미처럼 그들은 시장성과 작품성을 담보하며 미래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그런 면에서 그들의 실험은 시장주의만이 넘실대는 오늘날 미술현장에서 ‘아트페어는 아트페어 일따름이다’ 라는 일상의 범주론을 깨치는 의미있는 행보가 된다./서울아트가이드 Seoul Art Guide 2008년 4월호 평론가 김성호

<참고> 서울아트가이드 Seoul Art Guide (daljin.com)